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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아테네 #1 출국, 자이드 공항 두바이 초콜렛, Welcome Pickups 후기

여행/2024

by 믄갱 2024. 11. 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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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국

7년 만에 떠났던 해외여행 후기~ 끝까지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시작해봄

5월에 비행기 표를 끊고 난 후부터는 여행만 기다리며 살았다. 어찌나 시간이 안가던지~ 이번 여행은 설렘과 기대감이 넘쳐흐르다 못해 원래 대문자 P임에도 불구하고 계획만 3개월 동안 세웠던 것 같다. + 엄마랑 이모와 함께하는 효도여행이었기 때문도 있지만.. 

 

비행기표는 나중에 경비를 따로 정리할 계획이지만, 아테네 in- 이스탄불 out(아부다비 경유) 일정인 엄마는 에티하드 항공으로 약 102만 원, 나는 로마 out으로 약 110만 원 정도로 결제했다.

엄마가 끊은 비행기표가 중간에 또 이슈가 있었는데, 이스탄불에서 아부다비로 가는 비행기는 터키항공에서 운행하는 거였다. 근데 7월 중순?쯤 돌연 비행기가 취소되었다는 연락을 받았고^^.. 엄마는 연차를 내고 다녀오는 상황이라 일정이 틀어지면 굉장히 곤란했기 때문에 걱정하던 중, 항공편을 다시 검색해 보니 처음 결제한 금액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동일한 비행기 스케줄이 있었음ㅎㅎ 에티하드에서 취소된 터키항공 대신 자체적으로 비행기 스케줄을 잡은 것 같았다. 덕분에 처음 결제한 비행기 표를 취소하고 더 저렴하게 결제할 수 있었음ㅎㅎ 아주 럭키비키~ (근데 이것 때문에 나랑 엄마가 아웃하는 공항이 달라져서 내 동선은 꼬임)

 

하여튼 28일 저녁, 퇴근하고 새벽비행기로 출국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공항에 꽤 사람들이 많았다. 몸이 피곤해서인지, 효도여행 가이드로서 너무 긴장해서인지 생각보다 설렘은 크지 않았음ㅎ

 

에티하드 항공은 사진은 없지만, 나쁘지 않았다. 어차피 기내식은 잘 못먹는 편이고, 이때까지만 해도 체력이 괜찮았기 때문에 긴 시간 비행도 나름 할만했음. 와인이나 위스키 등 술 종류가 많다는 것도 좋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시간대가 매력적이다. 새벽에 출발해서 날짜를 넘기지 않고 오후에 도착하니까 여러모로 시간 절약이 되었다. 

아부다비 자이드 공항은 24시간 면세점을 운영한다. 그래서 이것 저것 구경하다 보니 경유시간 3시간도 훌쩍 지나갔음. 근데 카페에서 단말기로 결제하던 중에 팁 선택이 있어서 쫌 당황했다. 앞에서 바라보고 있어서 당황한 맘에 3%였나 눌러버림..ㅎ 근데 이때부터였다. 단말기 팁 선택...

 

자이드 공항에서도 두바이 초콜렛을 팔고 있길래 하나 사 먹었다. 아마 하나에 3만 원인가 했던 것 같음. 맛은 있었다. 내 취향이 아닐 뿐

 

 

2. Welcome Pickups

공항에 내려서는 택시를 이용했다. 공항에서 바로 택시를 잡아서 이용하는게 여러모로 자신이 없어서 픽업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용한 서비스는 Welcome Pickups였는데, 어떻게 알게된건지 모르겠네. 아마 어디 어플에서 광고가 떠서 들어갔던 것 같다. 탑승 인원이랑 짐 개수등 선택해서 신청하면 드라이버가 배정된다. 신청하자마자 바로 배정되는데, 아테네에 도착하기 4시간 전 쯤? 배정 드라이버가 바뀌었다고 메일이 왔다. 서비스를 이용할때마다 기사 변경이 있었는데, 랜덤으로 배정해두고 이후에 스케쥴이 맞는 택시를 찾아서 다시 매칭하는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택시가 픽업 장소에 도착하면 어플에서 알림도 오고 드라이버 한테서도 왓츠앱으로 연락이 온다. 시간도 딱 맞춰서 왔고 친절해서 좋았음! 가격은 호텔까지 58€ 였다. 당시에 다른 픽업서비스들이랑 비교했을 때 비슷하거나 약간 더 저렴했던 것 같다. 어플이 사용하기 쉽고 아테네에서 배정된 드라이버들이 다 친절하고 좋았어서 전반적으로는 만족함!

 

 

3. Athens Psiri Hotel

https://maps.app.goo.gl/atiuNfEVa12aHdhu9

 

Athens Psiri Hotel · Sofokleous 32, Athina 105 52 그리스

★★★★★ · 호텔

www.google.co.kr

호텔을 예약하는데 고민이 엄청 많았다. 사실 위치나 이동성을 생각하면 신타그마 광장 근처로 호텔을 잡는게 최고지만, 9월-10월이 아테네 관광 성수기인지 호텔 가격이 꽤 나갔다. 11월이랑 심하면 2-3배 차이나는 가격, 그리고 시설에 비례하지 않는 가격들을 보고 재고 재다가 신타그마 근처에서는 결국 괜찮은 호텔을 못찾았다. 3인실이 있는 호텔이 많이 없는 것 같기도 했다. 결국 어차피 공항이동은 택시로 해야했기 때문에 위치를 좀 넓혀서 찾아보다가 Athens Psiri Hotel에 한국인이 쓴 높은 별점의 후기가 있길래 여기로 예약했다. 가격도 엄청 저렴했음. 6박에 44만원 정도였다. 완전 가성비~ 시설도 나쁘지 않았고, 직원들도 친절했다. 화장실은 좀 작긴 했지만 문제있을 정돈 아니었다. 근데 친구랑 간다면 가성비 있게 지낼만 한 것 같은데, 부모님이랑 간다면 조금 비추천.. 일단 주변 동네가 깔끔한 편은 아니고 2성급 호텔이다 보니 호텔 같은 느낌이 안난다. 정말 잠만 잘 목적이라면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음. 

 

아테네는 사실 아크로폴리스를 제외하고는 아는게 없는 도시였다. 몇년 전에 경제가 안좋아졌다는 뉴스를 보긴 했는데 요새는 치안이 위험한 정도는 아닌 것 같아서 계획에 넣었는데, 첫 인상은 사실 좀 별로였다. 도시 전체에 그래피티가 아주 빼곡해서 전반적으로 지저분해보였고,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면 관리가 안된 부분들이 많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체감상 밀집도가 높고, 거리나 골목등이 넓은 편이 아니라 도시가 전체적으로 좀 작게 느껴졌는데, 사람도 엄청나게 많아서 기가 쭉쭉 빨렸다. 특히 아크로폴리스 주변이랑 모나스트라키 광장에 사람이 정말 정말 많았음. 사람 많은 것 치곤 소매치기는 못보긴 했다. 

 

 

 

 

4. Antica Restaurant & Cafe

첫 날 페타치즈 샐러드 먹고 너무 맛있어서 식사 때마다 시켜먹었다.

https://maps.app.goo.gl/Wv9vxVio4V9PNZYv5

 

Antica Restaurant & Cafe · Adrianou 25, Athina 105 55 그리스

★★★★★ · 그리스 음식점

www.google.co.kr

원래는 근처에 유명한 해산물 식당이 있어서 그쪽으로 가려고 했었는데, 막상 가보니 분위기가 너무 스타일이 아니었다ㅜ 사진과 다르게 너무 뒷골목 그 자체였음. 그래서 조금 돌아다니다가 날씨가 미친듯이 덥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메인 거리 쪽 식당에 들어갔다. 사실 위치가 너무 관광객 대상이라 별 기대없이 들어갔는데, 음식이 너무 맛있었다. 그리스 음식이 원래 맛있는 건지 이 뒤로 먹은 그리스 음식들은 거진 다 맛있긴 했지만ㅎㅎㅎ 그래도 첫 그리스 음식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음! 여기서 처음 먹은 그릭 샐러드가 너무 맛있어서 그리스에 있는 동안은 계속 주문했다ㅋㅋㅋ 친절도는 직원들이 엄청 친절한 건 아닌데, 또 불친절한건 아니라서..딱히 신경쓰이진 않았다. 여기서도 결제할 때 팁 선택이 있어서 5%였나 선택함. 그리스에 팁 문화가 있다는 얘기는 못들어서 당황했음. 안줘도 되는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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